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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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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는 꽤 됐는데 어제야 다 읽었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처럼 하루키의 소설 (아니 단편과 에세이)을 좋아했다. 여러 장편들도 다 읽어 보았지만 읽고 나서도 기억도 잘 안나고 뭐랄까 특유의 문장의 재미가 떨어진다고 할까? 나는 하루키의 에세이에 나오는 현실을 바라보는 다른 눈이 좋았다. 

 여러 책 속에서 수영 이야기를 많이 했어서 수영이 취미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하루키씨가 달리기에 그런 열정이 있었는지는 몰랐다. 책을 구매하면서 '이걸 읽으면 좀 더 운동에 필 받으려나?' 하는 이상한 생각을 했었지만 난 달리는건 하긴 힘들겠군 하는 생각만 굳어졌다.

 장거리 마라톤이 얼마나 힘든지 뛰는 내내 환희와 즐거움이 아니라 저기만 가면 끝난다, 끝나고 맛있는 맥주를 먹어야지 생각 했다고 한다. 왜 저렇게 심장이 터지도록 다리가 삐걱거릴 때 까지 일부러 고통 스럽게 몸을 혹사하며 사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지난 주에 읽었던 알랭 드 보통의 '일의 기쁨과 슬픔'에 나오는 우리는 죽음에서 해방 되기 위해 일을 하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처럼 그게 인생이며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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