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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부터 "당신이 가장 존경하는 분은 누군가?" 라고 물을 때 마다 '폭스 멀더' 라고 적어 냈었다. 그냥 멋지기 보다는 항상 뭔가를 알고 있는듯한 모습과 그의 고집스러운 면이 좋았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알고 있는 듯함을 '직관력'이라고 말 한다는 것을 알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엑스파일 영화에서 한 장면이 있다. 1998년 작, 영화에서 사막 한 가운데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장면이 나온다. 왼쪽이냐 오른쪽이냐..하지만 멀더는 길이 없는 가운데로 자동차를 몰고 간다. 그런데 정확하게 비밀기지에 도착한다. 그게 정답이었던 것이다! (이런! XXX) 그 동안 나에게 있어서 직관이란 단어는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요 책을 보면서 생각이 직관이라는 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직관의 사전적인 정의를 보면
직관 [直觀, intuition]- 판단·추론 등을 개재시키지 않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일.
그렇단다. 직접인식하는 일..판단 없이 직접.
그런데 '생각이 직관에 묻다'에서의 직관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것 또한 니가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 판단과 추론의 한 과정이라는 것을 말이다. 책 전체에 걸쳐 재인어림법(recognition heuristic)과 단근거 의사 결정(one-reason decision making)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나오는 예제 들도 읽어 나가기 흥미롭다.
자세한 책의 내용은 사서 읽어보시고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에게 꼭 한번 읽길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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