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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이 생각나서 제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래 링크의 글이 다시 해석되서 올라 왔습니다. (다시라고 하는 이유는 어디선가 번역된 글을 본적이 있어서)


게임 디자이너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물어보는 학생이 있다면 저 글을 한 번 읽어 보도록 추천 드립니다. 크리스 크로포드씨의 이야기와 제가 게임 디자이너가 되어 가는 과정과 너무나도 흡사해 놀라움을 느끼고 한편으로 안도했었던게 생각이 납니다. 저 글을 처음 읽을 당시에 국방의 의무로 인해 IT 회사에 근무하던 시절이었는데 아래 인용 부분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사막에서 마시는 포카리 스웨이트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자네가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바로 게임 업계로 달려가진 말게. (게임 회사가 아닌) 진짜 회사에서 진짜 일을 얻고 돈을 좀 벌게. 하지만 그 때도 자네의 교육을 확장하는 걸 잊지 말게. 자네는 조직적 행동과 기업 환경에서 자네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될걸세. 언제 그리고 어떻게 사장에 대항하는 가도 배우게 될걸세. 흔치 않을 일이지만 말일세. 그리고 게임 업계에 들어갈 때는 상어와 헤엄칠 준비를 해야 할 걸세.

저 부분에 용기를 얻고 틈틈히 IT회사에서 일하는 중간에도 계속 게임 관련 공부를 해왔던 것이 이직 할 때나 지금 일하고 있는 상황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이너로써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 것의 중요함도 천천히 알아 가게 되었지요. 아마 바로 졸업 동시에 게임 회사로 갔었다면 글에서 처럼 "정말 끝내시겠습니까?" 같은 인터페이스 디자인이나 몇 년하다가 수동적인 작업자가 되어 어느 순간 내가 왜 이런걸 하고 있을까 하면서 공무원 시험 공부를 시작했을지도 모를일이죠.


그리고 감히 크로포드씨의 글에 추가로 이야기 하자면 게임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학교에서 하는 프로젝트에서 최대한 상업성을 배제하고 기획을 하세요. 때로는 학생들이 처음 기획을 하다보면 기존에 있던 것들에서 테마만 바꿔서 만든다던지 익숙한 것들을 만드는 기성 게임 업체에서 하는 형태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기도 합니다. 프로젝트 기간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아이디어가 없어서...라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학생 때만 할 수 있는 기획의 무한함을 마음껏 누려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것이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캐릭터 컨셉, UI 디자인 등등 중요하죠. 문서화 중요하죠. 하지만 게임 디자이너에게 더 중요한건 게임 시스템 혹은 매커니즘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연한 기회로 학생들이 만든 기획서를 보면 아쉬운 점이 게임 시스템에 대한 기획적인 내용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게임 디자이너가 되려 하신다면 저 링크의 글을 꼭 읽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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