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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Design Story

한 걸음 발전한 FIFA 08

chauchau0 2007. 10. 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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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기념하여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XBOX360'을 지르면서 같이 FIFA 08와 PGR3를 샀습니다. 

피파는 옛날부터 꾸준하게 해오긴 했지만 2002년 월드컵 버전에서부터 불꽃을 쏘는 만행을 저지른 이후부터 계속하여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 홀수 년도엔 게임이 좋다는 설이 있긴 했지만 위닝처럼 계속해서 게임을 하게 만들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확실히 다르긴 다릅니다. XBOX 360 이라는 강력한 하드웨어가 뒷받침이 되긴 했지만 그래픽과 라이센스 이상의 재미가 들어있더군요.

특히 새로운 카메라 모드이자 도전 모드인 "Be a Pro"는 정말 축구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아 정말 내가 축구를 하고 있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축구를 3차원으로 잘 표현(게임 디자인 적인 부분에서)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엔드 투 엔드’ 카메라 모드에 약간 역동성을 더 한 것이 아닌가 할 수 있겠지만 도전 모드를 한번이라도 해보면 축구의 재미를 잘 이해하고 집어 넣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 FIFA와 위닝에서도 체력이란 부분이 분명히 있었지만 경기에서 영향력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pro 모드에선 한 명을 골라서 90분 동안 뛰어야 하므로 계속해서 스프린터 버튼을 누르고 있을 수 없습니다. 실제 축구에서와 같이 집중해야 하는 순간(공을 소유할 때)에 극한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게임을 진행해야 하므로 한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게이머에게 포지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무턱대고 공만 보고 돌아 다니다 보면 어서 원래의 포지션으로 가라고 ( >>> ) 이런 마크가 본인의 자리 방향으로 표시해 안내해 줍니다. 그리고 이 포지션이라는 것이 정형화되어 한 지점을 말하진 않고 상황 상황에 맞게 위치를 표시해 주므로 실제 축구 할 때도 각각의 포지션 잡을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초기에 어떤 분이 리뷰에서 도전 모드에서만 Pro가 있어서 아쉽다고 했었는데 카메라에서 'Pro'를 선택하면 ‘Be a Pro’ 에서와 같은 카메라 워킹을 볼 수 있고 경기 방식도 같습니다. (LB 버튼을 이용하면 선수도 변경 가능합니다.)

그리고 전에는 그냥 A 버튼만을 눌러서 가볍게 패스 하던 것이 좀 어려워 졌습니다. 실제 축구에서처럼 뒤에 상황도 생각하고 내가 들어가서 다시 받을 공간까지 생각하고 패스해야 합니다. 다이나믹나 원거리 카메라에서 볼 수 없었던 공간이 많이 보이더군요. 골대 앞에 그렇게 많은 공간이 있는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씨디 불량이 많다고 하던데 저도 그게 걸린 모양입니다. 하루에 한번은 꼭 걸리네요.  디스크를 닦고 다시 넣으라고 하면서 멈춰버립니다. (T . T)
그리고 아직 낮은 단계에서 플레이해서 그런지 선수 AI 가 너무 멍청합니다. 특히 드로잉할 때 상대 머리에 던져서 아웃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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