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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호텔 더스크와 같이 인터넷 구매 했었는데 호텔 더스크가 무기한 연기되는 바람에 "용사 주제에 건방지다 or2"만 먼저 받았습니다. 사실 전에 일본어로 1탄을 해봤지만 일어의 압박에 어정어정 거리다 그냥 봉인해 버렸던 과거가 있는 게임이지만 오랜만에 게임 디자인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PSP 게임을 사서 하고 있으니 와이프가 관심을 보여 몬스터가 생기고 이게 성장 하고 어쩌구 저쩌구 설명을 해 줬더니 자기도 한번 해본다고 하더군요. 레밍즈 같다고 하면서...
저보다 이런 살짝 퍼즐류에 강한 면을 보이는 것이 저는 몇번 죽었던 Stage 4를 단 한 번에 연습 게임도 없이 깨버리더군요. T.T
그 이후 시간만 나면 나쁜. 못된. 재수없는. 용사들과의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PSP의 소유권도 넘어가 버렸습니다. 열심히 해서 Stage 5를 꼭 깨줘~
예전에 GDC였나요. 시게루 아저씨가 Wii가 처음 나왔을 때 아내 바로미터가? 하는 이야기를 했던게 생각 나더군요. 자기는 어떤 게임이 유저층을 확대 시킬 수 있는지 아내가 할 수 있을 정도로 게임의 밸런스를 생각해서 게임을 만든다고 했었지요.
저도 갑자기 제가 만든 게임을 즐기는 아내 그리고 가족들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아빠, 이 게임 밸런스가 거지 같아요."
"어 그래 미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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