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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달라~ 우헤헤헤헤

디퍼런트 Different (양장)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문영미(Youngme Moon) / 박세연역
출판 : 살림biz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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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계속해서 맴돌던 생각이 있었다. 일본의 갈라파고스 현상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옛것을 최고로 여기는 그들의 문화적 특성이 아닐까? 얼마 전 트윗에서 우리나라도 사실은 북쪽에 북한이 있기 때문에 반도가 아니라 일본과 같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서서히 갈라파고스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역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남의 것을 비판없이 수용하는 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JEEP와 NISSAN의 비교 

현재 기업들은 열심히 스스로의 약점을 보완하여 다른 기업에 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같은 카테고리의 모든 기업들이 똑같은 생각을 하다보니 위의 그림과 같이 평준화 현상을 만들고 있다. 어떻게 보면 현재 게임업계의 4N(요즘엔 네오위즈도 들어간다고 합니다.)이라고 말하는 업체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MMORPG류의 성인층에 강점을 가진 엔씨소프트는 PlayNC를 기반으로 캐주얼 게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반대로 아동층에 강점을 가진 넥슨은 기존의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며 점점 더 넓은 계층의 유저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평준화되는 대다수의 접근방식으로 약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더욱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기업들이 있다. 구글, 애플 등이다. 자신의 기존 장점을 강화하여 더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자신의 분야에 최고 별이 되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사람들이 움직일려고 하는 평균적인 방향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많은 사람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내가 모자란 부분, 스펙을 남들처럼 채우기 위해 하루종일 학원, 도서관에 앉아서 공을 드리고 있는 것은 지금 기업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일들과 별 다른 차이가 없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이전에 토익, 토플 점수를 평균 이상으로 만들려고 달려든다. 사람들마다 다양한 꿈을 가지고 노력들을 하지만 사실은 플로킹 알고리즘에서 방향만 설정하면 움직이는 한 마리 새와 같은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무언가 다른 차원의 용감한 행동이 필요한 것이다. 책에서는 창조적 기업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마지막 '기업'이라는 단어를 '인간'으로 변경한다면 힘들게 평균이 되려하는 개인들 스스로 변화 시키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1. 희귀한 가치 제안
- 많음 보다는 적음, 여백을 찾아 공략하라.
2. 거대한 아이디어의 실현 
- 아이같이 넓게 상상하라.
3. 인간적인 숨결 
- 인간의 복잡하고 모순된 생각과 감성을 적극 수용하고 이를 활용 할 수 있어야한다. 
  
마지막 '인간적인 숨결' 이란 부분이 게임디자이너로서 적극공감되는 부분이다. 기획적인 차별화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행동과 생각을 받아들임으로써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아가는 통찰력이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은 이 통찰력을 설명한 책 내용을 인용하며 마무리한다. 



남들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한다고 해서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의 상황을 더욱 진지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항상 이렇게 강조하고 있다. "차별화는 전술이 아니다. 일회적인 광고 캠페인도 아니다. 그리고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아니며,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것 도한 아니다. 진정한 차별화란, 말하자면 새로운 생각의 틀이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이다. 그리고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인정하는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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