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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아이폰 강화유리 작살과 KT

chauchau0 2009. 12. 19. 01:48
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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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회사 워크샵으로 강원랜드 카지노를 가다 휴게소에서 밥 먹자고 내리다가 그만.. 차에서 떨어뜨렸다. 아니야 이건 현실이 아니야..했지만 나비 모양으로 예쁘게 뽀사진 아이폰을 보고 넋이 나가 버렸다. 

 깨진 뒤에 찾아보니 강화유리라는 것이 기스를 없지만 충격에는 약하다고 한다. 진작 다른 사람들이 케이스 사서 끼울 때 그 대열에 합류할 껄 하는 후회를 해도 이미 늦었지만....

 다행히 KT에서 하는 아이폰 안심보험으로 처리해서 돈은 생각보다 많이 안들었다. 실제 수리비는 26만원인데 보험료 관련 3만원만 내면 된다고 한다. 보험 가입 안 하신 분들은 구입 후 1달 안에만 가입할 수 있다고 하니 가입을 적극 고려해 보시길. 찾아보니 화장실에서 바지 내리다 30cm 높이에서 떨어져도 화면에 나비 문양이 선명하게 남는다고 한다. 

 A/S를 받으러 돌아다니면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KT가 과연 정당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기업이라면 이렇게 판매 프로세스가 그지 같을까? 

 아이폰이 새로 들어오면서 KT 내부에서도 엄청난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 보험 처리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어떤 과정으로 서비스를 처리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리고 여러 사람이 아는 것 처럼 예약 판매 할 때의 그 아마추어리즘은... 할 말을 잃어 버리게 했다. 그런데 이런 모든 것들이 돈은 몇 천, 몇 조에 돈을 버는 회사의 서비스가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KT만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다 다른 SKT나 LGT 역시 정부의 보호를 엄청 받으면서 사업을 해왔으니 말이다. 

 그래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아이폰이 생각보다는 다르게 엄청 나갔다고 해도 어떤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준비라는 것이 있다. 판매에서 A/S 처리 까지의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KT에는 아직 이 기본 시스템이 없다. 

 몇 천억씩 들여서 VOC 시스템 따위를 해마다 새로 개발하는데 돈 낭비 하지말고 기본적인 판매에서 A/S까지의 인적 시스템이나 제대로 만들길 바란다. (아마 이 글에도 KT,  A/S 등의 단어가 많으니 VOC 시스템에서 크롤링 될 것이다. -_-)

 월요일에 수리 맡겼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나의 아이폰을 위해 포스팅한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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