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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 Story

[펌] 축구 시스템

chauchau0 2005. 1. 25. 16:56
축구의 전술 (시스템)

초창기의 시스템 / WM시스템 / 4·2·4 시스템 / 4·4·2시스템
4·3·3시스템 / 3·5·2시스템 / 어떤 시스템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간혹 TV 중계에서 3·5·2시스템이나 4·4·2시스템에 대한 말을 듣곤 한다.

" A팀은 3·5·2시스템으로 허리를 두텁게 하여 미드필드부터 상대방을 압박하고 있으며 투톱을 공격의 일선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상대 팀은 4·4·2시스템으로 수비에 중점을 주며 역습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설자의 설명에 만약 시스템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가 없으면 3·5·2혹은 4·4·2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혼란스러울 것이다.

시스템이란 선수들을 운동장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축구경기에서 선수들은 보통 수비수(defender), 미드필더(midfielder), 공격수(forward)로 나눌 수 있다. 이때 적어도 3명의 수비수 , 2명의 미드필더, 2명의 공격수가 필요하다. 한 팀은 10명의 필드플레이어와 1명의 골키퍼로 구성되므로 나머지 3명 선수의 위치를 코치가 적절하게 배치해야 한다. 이 3명의 선수들을 다양하게 이용하는 방법에 따라 서로 다른 시스템과 선수들 역할이 결정된다.

시스템이란 전체 팀구조 속에서 각 선수에 대한 역할로 정의할 수 있다. 즉 필드플레이어의 책임과 위치를 전술적으로 조직하는 것이다. 때문에 어떤 팀이 경기에 임이기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각각 팀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시스템을 이야기 할 때 숫자가 나온다. 3·5·2시스템의 경우, 3은 수비수, 5는 미드필더, 2는 공격수를 나타낸다. 즉 골키퍼를 제외하고 수비로부터 배치되는 선수의 숫자를 나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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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변천

초창기의 시스템

축구가 영국에서 시작된 이후 시스템은 많은 변화를 보여 왔는데 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온 주된 요인은 기술 수준의 향상, 오프사이드 규칙의 개정, 선수들의 체력향상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축구가 생겨난 1863년에는 드리블 게임(집단 드리블)이 행해졌고 이 때는 극단적으로 공격수에 많은 인원을 배치하는 1·1·8이나 1·2·7시스템이 활용되었다. 이후 공격력이 강화되면서 수비의 숫자를 늘리게 됨으로 인해 2·2·6이나 2·3·5시스템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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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시스템

1925년까지의 오프사이드 규칙은 공격수에게 지극히 불리하고 득점수도 적어졌다. 그래서 축구를 더욱 재미있게 하기 위해, FIFA는 1925년 3인제 오프 사이드 규칙을 2인제로 변경했다. 그 결과 공격수의 활동범위가 비약적으로 증대하였고 게임의 흥미가 더해졌다. 반면에 수비수는 불리하게 되어 새로운 방어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는데, 이를 3·2·2·3 혹은 WM시스템이라 한다. 이 전술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하여 공격수에서 두 명을 빼서 수비에 배치한 것으로 1958년 경까지 유행하였다. 이러한 3·2·2·3시스템은 1950년대에 세계 축구계를 휩쓴 헝가리 팀에 의해 3·2·3·2 시스템으로 변형되어 유행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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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시스템

4·2·4 시스템은 1958년 월드컵대회에서 브라질에 의해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브라질 팀은 이 대회에서 4·2·4시스템을 완성하여 선보였고 위대한 선수인 펠레와 함께 세계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월드컵의 승자가 되었다. 이후 4·2·4시스템은 광범위한 인기를 얻어 빠르게 확산되었다. 4·2·4시스템은 선수들의 기동성과 포지션의 교체를 강조한 최초의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에서는 모든 선수들에게 수비와 공격의 역할이 주어졌다. 4·2·4시스템은 선수들이 운동장의 특정한 지역에서 플레이 하도록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토탈사커의 개념을 도입한 전술이다.

각각의 포지션별 배치와 역할은 다음과 같다. 4명의 수비수는 한 명의 최종수비수(스위퍼), 한 명의 중앙수비수(스톱퍼), 두 명의 날개(윙)수비수로 구성된다. 윙수비수와 중앙수비수는 1 : 1로 상대의 공격수를 수비하고 최종수비수는 세명의 수비를 뒤에서 커버한다. 때문에 최종수비수를 자유로운 수비수라고도 부르며, 그는 특정 공격수를 전담 마크하지 않는다.

두 명의 미드필더(링크맨)는 수비수와 공격수를 연결하는 실과 같은 역할을 한다. 미드필더는 공격할 때 공격수를 지원해야 하며 상대편이 공격해 올 때는 수비수에 앞서서 수비라인을 형성해야 한다. 이들의 역할에 따라 6명이 공격을 할 수 있고, 6명이 수비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공격은 보통 2명의 측면공격수(윙) 2명의 중앙공격수(스트라이커)로 구성된다.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은 공격할 때 선두에서 공격하기 위해 상대방 수비진영 깊숙이 위치한다. 다른 공격수는 필요한 경우 미드필드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보통 물러서 있는다.


(4·2·4 시스템의 선수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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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시스템

현대 축구에서 미드필드의 장악은 팀 승리를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4·2·4시스템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두 명의 미드필더에게 너무 과중한 역할이 부여된다는 것이다. 또한 브라질과 같이 공격력이 강한 팀이 나타나면서 수비를 강화해야할 필요도 생겼다. 그래서 미드필드를 장악하여 미드필더의 부담을 덜어주고, 상대의 공격을 전방에서부터 차단하기 위하여 양 윙 공격수를 뒤로 후퇴시키는 4·4·2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론적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하는 팀은 그 지역에서 수비와 공격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4·4·2 시스템에서 선수의 책임은 4-2-4시스템과 다소 유사하다. 4명의 수비수 중 3명은 대인방어를 하고 나머지 최종 수비수는 뒤에서 커버 플레이를 한다.

미드필드에는 양측 면에 1명씩, 중앙에는 2명이 배치되어 도합 네 명이 위치한다. 2명의 중앙 미드필더의 능력과 역할은 서로 보완적이어야 한다. 한 명은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부르고 반면에 다른 한 명은 수비적인 역할을 더 많이 부과해서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부른다. 4·4·2시스템에서 진정한 윙은 없다. 양 측면의 윙 미드필드는 공격 시에 전방으로 움직여 공격을 폭넓게 하도록 해야한다. 만약 이들이 공격으로의 즉각적인 변화를 이루어내지 못하면 4·4·2시스템은 수비적인 전술에 머물게 된다.


(4·4·2 시스템의 선수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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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시스템

4·3·3시스템은 선수들의 기동력과 포지션의 교체를 강조하고 동시에 공격과 수비 사이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졌다. 4명의 수비수는 4·4·2시스템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2명의 윙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최종 수비수로 구성된다.

중앙 수비수는 보통 상대 팀 중앙 공격수를 전담 수비한다. 반면에 윙 수비수는 측면 지역에 있는 공격수를 수비한다. 4-3-3시스템은 양쪽에 윙 미드필더를 두고 한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배치한다. 중앙 미드필더는 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그는 창조적인 개임 메이커가 되어야 하고, 좋은 패스능력과 드리블 기술을 가지고 있고 또한 전방으로 움직이는 능력과 득점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중앙 미드필드를 수비하기 위해서 공중볼을 잘 처리하고 강력한 태클도 할 수 있는 선수이어야 한다.

3명의 공격수는 전방으로 바로 달려 나아갈 수 있도록 위치한다. 2명의 측면 윙선수는 공격시 폭을 넓혀주고, 중앙 공격수는 중앙에서 공격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3명의 공격수 모두는 뛰어난 기동력을 보여야 하고 수비수를 혼란시키기 위해 그들의 위치를 기동성 있게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미드필더나 수비수가 전방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 공격수들은 자기 팀의 득점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골을 책임진다.

4·3·3시스템은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수비수들도 전방으로 움직여서 팀의 공격에 공헌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오버래핑의 전술로 이루어진다, 오버래핑이란 수비수들이 수비진영에서 공격진영으로 이동하면 수비수 앞에 있던 팀동료와 공간이 겹쳐지는데 이때 수비수가 좀더 위협적인 공격 위치로 가는 것을 말한다. 만약 이때 달려가는 시점이 정확하다면 오버래핑을 한 수비수나 미드필더는 기습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어서 좋은 득점기회를 얻을 수 있다.


(4·3·3 시스템의 선수배치 1)


(4·3·3 시스템의 선수배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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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시스템

이 시스템은 최근에 개발된 것으로서 3명의 수비수, 5명의 미드필드, 2명의 공격수를 배치하는 것이다. 수비수는 상대방 공격수를 막는 2명의 중앙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뒷 편에 위치하는 최종 수비수로 구성된다.

미드필더 중에 한 명은 최종 수비수 앞에서 최전방 수비수(windscreen)의 역할을 맡는다. 특정한 상대방 선수를 마크하는 전통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와는 달리 최전방 수비수는 중앙 수비수들의 전방지역에서 1차 지역방어를 한다. 최전방 수비수의 주된 책임은 상대선수가 수비의 중앙으로 침투하는 것을 방해하고 패스를 가로채는 것이다. 남은 4명의 미드필더는 일반적으로 운동장을 가로질러서 최전방 수비수 앞에 배치되는데 2명은 중앙에 2명은 양 측면에 위치한다. 2명의 공격수는 수비진의 표적이 되어 상대방 진영 깊숙이 들어가 수비수를 유인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미드필더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3·5·2 시스템의 선수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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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스템을 선택할 것인가

많은 시스템이 축구의 긴 역사 속에서 나타나고 사라졌다. 어떤 시스템이 최고일까. 그것은 팀을 구성하는 선수들의 전술적인 능력과 체력에 달려 있다. 왜냐하면 팀의 능력을 감안하지 않은 시스템의 선택은 팀의 경기력을 극대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팀에 알맞은 시스템이 다른 팀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때문에 시스템은 반드시 선수들의 약점을 최소화하고 팀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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