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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게 집에 돌아오는 중 학교 후배..나이는 같은데 몇 년 후배와 같이 집에 오다가
학교에서 제일 열심히 가르치고 열심히 일하던 교수님 이야기를 잠깐 꺼냈다.
정말 프로그래머, 동물에 비유하는 게 좀 그렇지만 소같이 열심히 자기 일과 가르치는 일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차갑기조차 했었던 교수님이었는데
회사 운영하시던 것을 포기하셨다고 한다. 임베디드 관련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학교에 학생들을 데리고 (선별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함께 운영하셨었다. 현재는
인건비는 많이 들고 나오는 아웃풋은 제대로 없고 아이들은 열심히 하지 않고(교수님 입장에서)
하여 접었다고 하신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업이란 게 회사라는 것이 1명만 어깨에 짐을 지고 끌고 간다고
운영될 수 없는 것 같다. 특히 게임을 만들면서 많이 느꼈던 부분도 SI 업체에서 일을
우선 따온 후 N분에 일로 사람 수로만 나눠서 계산하는 것과는 다르게 정말 실력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곳이 게임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실력이라고 하면 단순히 코딩하는 능력이나 색깔 넣는 능력이 아닌 항상 자신의 현재
역량보다 그 이상의 것을 해내는 능력이 진정한 실력이라고 생각된다. 거기엔 긍정적인
마인드와 도전정신이 함께 해야겠지만...
다행히 실력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나의 낮은 실력으로 기획한 게임이 출시도 하고
가끔 잘 포장해서 상도 타고 했던 일들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다고 생각된다.
좋은 친구, 동료를 만날 수 있게 했던 운. 그게 아닐까?
요즘 들어 회사에서 논의 되는 차세대 Writely 나 Flicker(?) 같이 웹2.0을 지향하는 프로그램들을
한글화 하던가 서버만 좀 만들어서 운영하다 구글이나 NHN 에 먹혀 볼까? 하는 논의들도 아주
허황된 이야기로만 들을 수 없는 요즘...교수님 이야기에 이런 저런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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