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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 Story

수원 삼성 준우승 이야기

chauchau0 2006. 12. 1. 17:33
> 최종 결정 전에서 보여준 준우승의 이유

유명한 선수들이 많은 이름 높은 구단일 수록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 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런 축구구단들은 그만큼 동기부여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룰 만큼 이룬 선수들, 우승도 해보고 국대에서 뛰어보고 월드컵에서 나가 봤고 유럽에
몸도 담궈 봤을 이런 유명 선수들에게서 올 해만큼은 꼭 우승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우리가 올해 우승하지 못했지만 영원한 K-리그의
최강팀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GS가 '우리가 서울 최고의 팀이다"라고 하는 거랑 얼마나 다를까?

성남이 우승을 확정 지었던 그 경기에서 빅버드 2층에서 내가 본 선수들의 플레이는
마치 바르셀로나를 따라 하는 조기 축구회의 모습이었다. (바르샤같은 곳이야 볼 키핑능력
워낙 좋아서 그렇지만) 1차전은 1:0으로 졌으면서도 전반전 시작부터 느껴지는 승리를
원하는 열정이나 투혼, 투지 같은 것들은 느껴지지 않았다.

한 예를 들자면 애매한 지역에 볼이 떨어진 경우 같은 팀 다른 동료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습이 너무나 자주 보였다. 이런 일들이 반복 될때 마다 승리와는 조금씩 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부분에서 투지가 필요한 것이다. 국대의 유명 선수들이 몸을 사린다는
이야기가 충분히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것은 어떻게 보면 각자의 축구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K-리그의 우승을 결정하는 마지막 게임 아니였나?

감독의 전술보단 선수들의 의지가 게임을 만들고 리그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 헤딩 잘하는 수비벽 하지만

마토와 싸빅의 파란눈의 고공타워와 이정수, 곽희주로 이어지는 단단한 수비벽.
하지만 이런 단단한 수비벽이 상대의 역습에 번번히 당한다. 1:1이 약해서도 아니다
그럼 발이 느린가? 싸빅 빼고는 모두 풀백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수비 패턴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마토 헤딩력 굉장하다 거의 놓치는 볼이 없이 거의 다 밖으로 걷어낸다. 하지만 정확도에 문제가
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 삼성의 높은 수비수들은 상대편이 봤을 때 최고의 타겟맨이다.
수비수가 떨어뜨리는 공만  잡아내면 거기서부터 다시 공격 시작이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여전히
이런 모습을 보여 주었다.  성남의 수비 중심적인 전술로 인해 이따마르, 모따 외에는 거의 공격에
참여 하지 않았지만  간단한 공도 키핑하지 않고 헤딩으로 정확도 없이 멀리 날려주는 우리의 수원
삼성 수비수 덕분에 상대편은 좋은 공격기회를 얻어낸다.

이 경기에서 개인적인 판단으로 헤딩의 정확도는 50% 정도였다. 다음 시즌 이것만은 꼭 고치자.



> 4-3-3의 묘, 데니스의 부활을 꿈꾼다.

차범근 감독인 매우 인상적으로 느꼈던 세계적인 추세의 4-3-3, 후반기부터는 이 포메이션으로
후반기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4-3-3의 가장 중요한 윙자원이 너무나
빈약했다. 후반기에도 역시 골을 세트 플레이에서 많이 나온 사실도 아직은 이 포메이션에
맞아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원의 윙은 대표적으로 김대의, 데니스, 이현진..
그리고 준 윙인 문민기 정도다. 김대의는 시즌내내 돌파보다는 타겟맨 같은 키핑 플레이를 해주었고
데니스는 아직 부사으이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아직 어린 이현진은 좋은 스피드는 있지만
아직 리그 적응기로 보인다.

데니스가 99년 같은 포스를 보여주진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역활만 해준다면 성남도 쉽게 이길 수
있지 않을까?



> FA는 우승하자

올림픽 대표 차출이다 모다 말도 많다.

그냥 다 무시하고 이기자 이겨주길 바란다. 유종의미.


사진 By Paw Photo, 스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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