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문화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 Q 그렇다면, 「그란투리스모」는 성공했으므로, 「그란투리스모」스러운 어프로치로 만들 수 있는 세계에 대해서도 일단은 갈피를 잡았다고 볼 수 있나요?
A 지금까지의 자동차 게임이라고 하는 것은, 현실의 자동차와는 관계가 없는 움직임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게임안에 만들어 넣으려고 해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서 게임성이라는 것으로 요구한 것입니다. 그것은, 그것을 의도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좋은 것 나쁜 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적어도 아까 말한 세계 - 리얼리티가 아닌 “세계” 라는 것 - 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자동차를 운전한다고 하는 공통 항목이 있으니까, 그 사람들을 잡을 수 있었고, 야마우치 (역주:그란투리스모 프로듀서 야마우치 카즈노리) 는 자동차를 좋아하기도 하고 게임을 좋아하기도 했으니까, 그가 생각하는 게임과는 이러하다라고 말하는 것을 게임안에 넣었기 때문에 성립될 수 있고, 그것만이 완성형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죠.
단지, 내가 위험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는) 리얼이라고 하는 것을 쫓지 않았기 때문에이고, 그것은 각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의 의식의 문제이며, 무엇인가 하자고 할 때, 자신이 표현하기 쉬운가 하기 쉽지 않을것인가 라고 하는 것 만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곳에서, 폴리곤이 어떻다라든지, 가능한 계산량이 어떻다라든지, 마치 그것이 목적인 것 같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이라면, 사용할 수 있는 색의 가지 수가 어떻다라든지, 기이한 체형을 가진 캐릭터가 어떻다라든지. 형이상적이고도 대단히 좁은 세계의 이야기가 되지요.
무엇보다 놀란 것은, 패미컴 (Nintendo Family Computer) 을 하고 있을 시대, 사운드 트랙 (동시발음) 이 4개 밖에 없었고, 소리의 잔향 효과 (Delay) 같은 것도 없었는데, 그걸로 음악을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때. 그런 것으로 음악을 할 수 있지는 못하죠. 그런데, 그 좁은 세계에도 어떤 종류의 “미학(美學)” 이 있어서 말이지요, 이렇게 하면 이렇게 소리가 나는구나 라던지, 그런 것도 확실히 음악이지요.
그것을 나는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렇지만 일반 사람, 보통 사람은 그래서 그런 것에서 감동하는가 하면, 내가 보기엔 그들은 그것에서는 감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음악이란 것으로 감동시키는 것은 그것을 만든 크리에이터 그 자체인데. 그 경우, 크리에이터가 감동하고 있지 않은 상태, 만드는 사람이 우선 먼저 하고 싶어하질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음악을 들은 사람이 감동할 리가 없습니다. 요점은 크리에이터가 '만들고 싶다' 라고 하게 할 수 있을지 어떨지라고 하는 것이 키 포인트입니다.
최종적인 컨텐츠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자주 게임 업계의 사람은 옆 (에 있는 동업자?) 를 비판하는데, 그것도 참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누구누구가 쓴 책이 이상하다든가, 누구의 음악이 이상하다고 말하면, 그것은 문화가 아닙니다. 게임이 아직 문화가 되어있지 않다고 한 이유는,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심한 말로 「똥 같은 게임 (쿠소게)」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만, 그러나 꽤 싫은 음악을 들려주어도 「똥 음악」이라고까지는 말하지 않지요.
A 말하지 않지요.
Q 시시한 소설을 읽게 되어도 「똥 문학」이라고 까지는 말하지 않네요.
A 말하지 않죠. 창의적인 것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중에서도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하고 있는 이유에서이기도 하고, 「흠, 글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되어도 따뜻한 눈으로 보게 되고 말이죠. 음악에서도, 어째서 많이 들을까라고 하면, 앨범 사 와서, 들어가있는 곡 모든 것이 좋다고 생각되는 것은 최근이라면 Lauryn Hill의 「THE MISEDUCATION」정도일 뿐이고, 보통은 앨범중 좋다고 생각되는 것은 1곡이나 2곡 밖에 없지만, 그런데도 그 만큼 만족을 준 아티스트에 대해서 「좋네」라고 생각하잖아요? 그것이 게임 업계에서는… 내가 게임잡지를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옆에서 굉장히 공격하는 것. '나라면 이렇게 안할텐데' 라든가, '만약에 나라면' 라든가... 이렇게 말해도 어쩔 수 없는거잖아요?
Q 아마 만드는 사람에 대한 존경이 음악이라든지 문학에 비해서 꽤 낮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략)
그리고 6년이 지난 2005년 3월. 소니는 창사이래 최악의 경영난을 맞아 대거 리스트럭션을 감행. 경영진 총사퇴. 차기 소니 그룹 최고경영자 후보 1순위였던 쿠타라기는 임명되지 못하고 외국인 계열의 하워드 스트링거에게 소니 회장 겸 CEO 자리를 내놓았다. 집행역 부사장에서 물러난 쿠타라키 켄은 소니가 신경영체제를 발표한 그날 밤 이렇게 말했다. 「나는 소니에 남을 겁니다. 아직 젊으니까요.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나의 “미학(美學)” 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