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게임시장 미래 여성에게 달렸죠” 출처 : 어린이동아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기자 : 배수강 작성일시 : 2006-09-11 00:00:00
“게임시장 미래 여성에게 달렸죠”
‘게임의 미래' 제1법칙은? “여성 유저를 잡아라!”
게임 업체들이 바뀌고 있다. 남성 위주의 게임 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여성 고객을 적극 공략하고 나선 것. 게임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면서 시장도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블루오션을 잡아라”
세계 최대 게임업체 EA(Electronic Arts)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가드너 씨는 최근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게임의 미래는 여성 게이머 공략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남성용 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 불모지인 여성 게임이 게임 업계의 마지막 ‘블루오션(Blue Ocean·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이란 판단이다.
가드너 씨는 “여성 게임 시장 개척에 성공하면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게임에 중간광고를 싣거나, 게임의 부정적인 면에 대해 부모들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취향을 고려하라”
여 성 유저 공략 첫걸음은 게임 개발 때부터 여성 취향을 고려하는 것. 6년간 7000만 개가 팔린 EA의 ‘심즈(The Sims)'는 바비 인형과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어 사랑과 이별, 결혼 등 여성의 관심사를 게임에 담았다. 승패 위주의 남성 게임 대신 감성을 자극한 것.
CJ인터넷이 서비스하는 ‘바닐라 캣'은 패션이 키워드. 1만6000벌이 넘는 ‘사이버 의상'으로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만들거나 의상실을 경영한다. 전체 회원의 85%가 여성.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은 노래를 들으며 키보드 방향키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게임 개발자들이 ‘핑크 게임'이라고 무시하던 여성용 게임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최근 전했다.
●“여성과 호흡하라”
여성 게임 대회는 기본. 홍보대사에 일반 여성을 공개 선발하거나 여성 게임 모니터단을 만들어 수시로 게임 그래픽을 바꾸기도 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2' 여성 게임 품평단을 모집해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 여성의 섬세한 기호에 맞게 그래픽과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모델 ‘워너비 카트걸'을 뽑고 있다. 여성 유저 가운데 게임에 잘 어울리는 모델을 선발하는 것. 3명 선발에 300명이 몰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배수강 기자>bsk@donga.com
오래전 기사긴 하지만 나름 설득력 있는 이야기...
실제로 게임에서 구매하는 비중은 여자들이 더 높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