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tory
[책리뷰]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chauchau0
2009. 9. 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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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는 꽤 됐는데 어제야 다 읽었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처럼 하루키의 소설 (아니 단편과 에세이)을 좋아했다. 여러 장편들도 다 읽어 보았지만 읽고 나서도 기억도 잘 안나고 뭐랄까 특유의 문장의 재미가 떨어진다고 할까? 나는 하루키의 에세이에 나오는 현실을 바라보는 다른 눈이 좋았다.
여러 책 속에서 수영 이야기를 많이 했어서 수영이 취미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하루키씨가 달리기에 그런 열정이 있었는지는 몰랐다. 책을 구매하면서 '이걸 읽으면 좀 더 운동에 필 받으려나?' 하는 이상한 생각을 했었지만 난 달리는건 하긴 힘들겠군 하는 생각만 굳어졌다.
장거리 마라톤이 얼마나 힘든지 뛰는 내내 환희와 즐거움이 아니라 저기만 가면 끝난다, 끝나고 맛있는 맥주를 먹어야지 생각 했다고 한다. 왜 저렇게 심장이 터지도록 다리가 삐걱거릴 때 까지 일부러 고통 스럽게 몸을 혹사하며 사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지난 주에 읽었던 알랭 드 보통의 '일의 기쁨과 슬픔'에 나오는 우리는 죽음에서 해방 되기 위해 일을 하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처럼 그게 인생이며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거리 마라톤이 얼마나 힘든지 뛰는 내내 환희와 즐거움이 아니라 저기만 가면 끝난다, 끝나고 맛있는 맥주를 먹어야지 생각 했다고 한다. 왜 저렇게 심장이 터지도록 다리가 삐걱거릴 때 까지 일부러 고통 스럽게 몸을 혹사하며 사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지난 주에 읽었던 알랭 드 보통의 '일의 기쁨과 슬픔'에 나오는 우리는 죽음에서 해방 되기 위해 일을 하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처럼 그게 인생이며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