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Quest
EcoQuest 1: The Search for Cetu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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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Quest 개발사: Sierra | 글 : Magicscroll |
스토리 생태학 박사가 아버지인 어린이 아담(Adam Greene)은 그물에 걸려서 보호소로 옮겨진 돌고래 델피니어스(Delphineus)와 친구가 됩니다. 우정이 싹트는 도중에 아담은 델피니어스가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보호소 생활에 잘 적응한 델피니어스는 바다로 다시 방류되지만 나중에 다시 돌아옵니다. 급한 일이 생겼다고 함께 바다로 가자고 보챕니다. 델피니어스를 따라가는 아담은 생각보다 험난한 여정을 가게 되는데…. |
(플로피 버전으로 평가한 것이며, 풀음성 CD 버전도 있음)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의 부재 - 제가 용산을 가면 항상 찾는 것이 교육 타이틀입니다. 교육적 프로그램을 모으는 것이 일종의 취미인 저에게 아동 소프트웨어를 찾고 사거나 다운받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막상 한글로 프로그램을 찾고 싶어도 어느 정도 수준의 타이틀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상당히 정보화되었습니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컴퓨터가 있고 많은 가정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합니다. 그러나 환경의 개선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보탬이 되고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니, 제 주변을 보고 생각하기에는 부정적으로 결론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아이가 되면 숫자놀이 다시 할까나 - 우리나라 시중에 풀린 어린이 교육타이틀은 대부분은 영어단어 외우기나 숫자놀이가 태반입니다. 솔직히 학습지와 학원교육에 전혀 경쟁이 안됩니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시각이 넓혀져야 다르게 나올 것입니다.
줄거리 - 생태학 박사가 아버지인 어린이 아담(Adam Greene)은 그물에 걸려서 보호소로 옮겨진 돌고래 델피니어스(Delphineus)와 친구가 됩니다. 우정이 싹트는 도중에 아담은 델피니어스가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보호소 생활에 잘 적응한 델피니어스는 바다로 다시 방류되지만 나중에 다시 돌아옵니다. 급한 일이 생겼다고 함께 바다로 가자고 보챕니다. 델피니어스를 따라가는 아담은 생각보다 험난한 여정을 가게 되는데…. 어린이를 위한 어드벤쳐답게 이야기도 친숙합니다. 오히려 '인어공주+프리윌리' 공식이 떠오를 정도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친숙한 소재가 맞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하고 비폭력적이면서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요소들로 가득합니다. 생명존중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소재들을 적절히 활용한 스토리가 Eco1의 여러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역시 시에라 - 옛날의 시에라는 그래픽과 사운드가 항상 보통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사운드가 돋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co1도 그러한 시에라의 명맥을 충분히 이어가는 작품입니다.
장본인은 누구인가 - 그래픽과 사운드의 다소 아쉬움은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들로 충분히 만회가 됩니다. 주요 인물들은 짧은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개성이 드러났으며 조연들도 스토리의 양념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냈습니다.
옥의 티, 그것도 두 개나 - 제가 Eco1을 하면서 두 가지 퍼즐에 불평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게 ?營윱求? 이 두 퍼즐만 충분히 다듬었으면 거의 완벽의 게임이 될 뻔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두 퍼즐을 결함으로 봅니다.
(스포일러 경고!!!) 첫 번째 문제 퍼즐은 게임 초반에 나옵니다. 바다로 나아가면서 유람선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유람선이 쓰레기를 상당량 버리고 있습니다. 쓰레기 때문에 더 이상 지나갈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쓰레기 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주우려고 하는데, 쓰레기더미에 클릭을 하면 "그 많은 쓰레기를 쓰레기 봉지로 어떻게 줍는가." 이런 말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다 동원하려고 해도 안됩니다. 문제의 실마리는 쓰레기 봉지를 쓰레기 더미 끝에 있는 핫스팟에 활용해서 주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화면 끝쯤에 있는 쓰레기 한 열 점(!)을 일일이 주어가면서 길을 터야 합니다. 그러나 화면 끝에 있기 때문에 다른 화면으로 자주 나가게 되어버립니다. 차라리 그런 말을 하지 않던가…. 두 번째 문제 퍼즐은 게임 후반부에 나옵니다. 어떤 동굴이 너무 어두워서 어떻게 밝게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조치를 취하더라도 동굴이 거의 밝아지지 않습니다. 전 제대로 된 것이 아닌 줄로 알고 막 다른 방법을 있는 대로 시도하려고 고생했습니다. 공략을 본 후 제대로 한 사실을 알았지만 핫스팟을 찾는 데에도 무지 헤맸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벽돌 열 개(?!) 정도 일일이 치우는 일이었습니다. (스포일러 끝)
다행히도 다른 퍼즐들은 이렇지 않았고 오히려 쉬우면서도 창의적이었습니다.
아동 어드벤쳐의 시장성 - 지금은 '어린이용 어드벤쳐'하면 휴멍거스가 생각날 것입니다.. 그러나 휴멍거스도 그냥 생긴 회사가 아니라 배경이 있습니다. 루카스아츠는 어드벤쳐의 대가이면서도 시에라의 라이벌이었습니다. 루카스아츠가 아동용 어드벤쳐를 만들지 않았는데, 이유는 Eco1을 제외한 시에라의 디스커버리 시리즈, 믹스드업 시리즈 등이 잘 팔리지 않은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허풍 아닌 약속 - MONEYBACK GUARENTEE Your child will have fun AND your child will learn. GUARENTEED! 시에라의 디스커버리 시리즈는 박스에 이러한 대담한 말을 합니다. 번역하자면 자녀들은 재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배움을 받을 것이므로 그렇지 않으면 환불하겠다는 과감한 문구입니다. 요즘 한국에 팔리는 어린이용 게임 중에 과연 몇 개가 이러한 약속을 할 수는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Eco1은 그 말을 약속할 뿐만 아니라 그 말의 의미를 스스로 정의하는 훌륭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게임 겸 교육타이틀) 그리고 어드벤쳐입니다. |
평가 점수 : 8.9 /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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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활한 앨리스 프로젝트를 위해서 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