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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취업 준비생, 이 곳을 두드려라 <1>

 

 게임업체 취업, 알고 도전하자!!


을유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새해가 밝으면 많은 이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해 목표 및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향해 힘차게 첫발을 내딛는다. 많은 이들이 세운 새해 목표 중에는 미래를 위한 또 다른 도전인 ‘취업’도 많을 것이다. 특히 졸업을 앞둔 이들은 무엇보다 취업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 더군다나 요즘같이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취업’이 어렵게 다가오게 마련이다.

매일 인터넷 취업 사이트를 검색하고, 취업박람회를 찾아다녀도 뾰족한 길이 보이지 않아 답답해하는 이들이 숱하다. 이에 본지는 게임업체로의 취업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국내 유망 게임업체들의 2005년 상반기 채용계획과 인재상에 대해 알아봤다. 또한 면접시 중시하는 부분과 자주 묻는 질문들도 살펴봤다.

이에 소개된 업체들은 대부분 상시채용을 하고 있으니 때를 가리지 말고 문을 두드려 볼 것을 제안하고 싶다.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각 업체들의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그라비티] 프로정신만이 입사 열쇠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으로 한국은 물론 일본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라비티(대표 김현국, www.gravity.co.kr)는 현재 차기작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 2’와 하드코어 MMORPG ‘레퀴엠’ 개발에 여념이 없다.

이렇듯 두 개의 차기작을 준비중인 관계로 그라비티는 2005년도에 170여명의 사원을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채용 분야는 게임 개발을 비롯해 운영, 지원, 마케팅 등 게임 사업 전반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라고 하니 게임 업체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눈여겨봐야 할 곳 중 하나다.

그라비티가 원하는 인재상은 ‘프로정신을 갖고 연구하는 사람’이다. 프로정신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업무에 적당히 임하지 않고 열심을 다해 완벽하게 생활할 것이기 때문. 또한 그라비티가 채용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판단하는 부분은 창의력과 성실성, 그리고 직업정신이다. 게임 개발이라는 것이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을 창조해 내야하는 일인만큼 무엇보다 창의력이 첫째 채용기준이다. 성실성은 부가설명이 없을 만큼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부분이며, 직업 정신은 위에서 말한 프로정신과 통하는 부분이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그라비티는 면접시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그라비티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자세로 근무할 것이지를 주로 질문한다고 한다. 특히 경력 사원의 경우에는 어떤 게임을 개발했었는지, 왜 전 직장에서 이직하게 됐는지에 대해 묻는다고 한다. 이를 통해 그라비티가 원하는 인재인지를 판가름한다고.

[넥슨] 풍부한 끼와 열정이 최고 조건
‘바람의 나라’, ‘비엔비,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등 많은 인기 게임들로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넥슨(대표 서원일, www.nexon.com). 넥슨은 항상 보다더 재밌고 새로운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을 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함께 힘쓸 인재를 각 분야별로 상시 채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넥슨이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 넥슨의 인사전략팀 김효택 팀장은 “100% 준비된 인재는 없다”며 “다만 100% 채워질 수 있는 끼와 열정을 가진 인재”를 최고의 인재로 꼽았다. 거기에 창의성과 다양한 색깔과 문화를 포용할 수 있는 넓은 포용력과 도전의식을 보태면 바로 이것이 넥슨의 인재상이다.

게임 회사의 특성상 새롭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내야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창의성을 먼저 꼽았다. 그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새로운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을 그 다음으로 꼽았는데,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창의성과 포용력을 실현할 수 있는 도전의식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각 분야별로 채용 평가기준이 다르지만 분야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잠재력이다. 각 분야별로는 학점, 학벌, 토익 점수보다는 경력, 포트폴리오, 성격을 중심으로 업무를 담당하기에 적합한 소양을 지녔는지 평가한다. 또한 이런 업무 능력 외 다양한 문화에 대한 적응력도 중시한다. 회사라는 곳이 다양한 성향을 지닌 많은 이들이 모여 함께 일을 하는 곳인 만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적응력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열띤 토론 가능한 열정 지녀야
우리나라 대표 온라인게임인 ‘리니지’ 와 ‘리니지2’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www.ncsoft.net)는 1997년 3월 설립돼 지난 2000년에 미국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뛰어들어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유럽에 각각 지사를 설립해 전세계를 무대로 게임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체험과 즐거움 제공을 목표로 이렇듯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게임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인재를 상시채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인재상은 ‘게임에 대해 열변을 토할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게임을 사랑하고, 게임산업에 자신의 미래를 걸고 최선을 다할 사람이라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한다. 세계를 품안에 안을 수 있는 진취적 기상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 정직과 신용의 생활철학을 가진 인재를 항상 찾고 있다고.

엔씨소프트 인사담당자는 “엔씨소프트는 올바른 질문(What is right? Not which is right)을 통해 열정(Passion), 성실(Integrity), 정직(Honesty) 및 공정성(fairness)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가꾸며, 미래 성장 가치를 중심으로 비전과 미션을 재정비해, 21세기를 이끌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의 참된 가치를 알고, 그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채용기준으로는 열정, 성실, 정직 및 공정성의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렇듯 엔씨소프트는 무엇보다 ‘열정’을 가장 중시한다. 열정을 가지고 자신에게 정직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어디서든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웹젠] 4가지 기준 통과하면 입사 OK
3D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뮤’로 온라인게임 시장을 2D에서 3D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게임 개발사 웹젠(대표 김남주, www.webzen.co.kr). 2001년도에 설립된 웹젠은 현재까지 ‘뮤’ 단일게임으로 온라인게임 업체로는 네 번째로 코스닥에 등록했으며, 나스닥에도 진출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뤄왔다. 그뿐 아니라 올해에는 차기작 ‘썬‘ 출시를 시작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런 웹젠은 사원 채용에 있어 4가지 기준을 가지고 있다. 남들과 다른 인재, 가진 것보다 가질 것이 더 많은 인재, 일의 가치를 아는 인재, 인간미 넘치는 인재가 바로 웹젠의 인재상인 것이다.
‘남들과 다른 인재’는 남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열정과 누구도 할 수 없는 창의적인 사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갖고 있는 인재를 뜻한다.

다음으로 ‘가진 것보다 가질 것이 더 많은 인재’는 현재 갖고 있는 실력이나 업적 보다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과 하나라도 더 배워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학습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말한다. ‘일의 가치를 아는 인재’는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과 목표, 그리고 성과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항상 그 가치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인재를, ‘인간미 넘치는 인재’는 상대를 배려하는 겸손함을 갖추고 있고, 함께 하는 동료를 아끼듯이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며, 회사 못지 않게 가족의 행복도 지켜나가는 인간적이고 윤리적인 인재를 의미한다고 한다.

물론 이와 함께 자신이 맡을 분야에 대한 실력도 중요하다. 그러나 실력과 인성을 모두 겸비한 인재를 채용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이현 기자 <sh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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