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리소스 가이드

 


                     이야기 엮어나가기: 시티 오브 히어로즈의 스토리텔링
                    Weaving the Threads: Storytelling in City Of Heroes

 

 

 


                                                                                                       션 피시(Sean Fish)
                                                                                                          2004년 09월 24일


http://www.gamasutra.com/resource_guide/20040920/fish_01.shtml


인퍼널은 아틀라스 파크의 다운사이드에 있는 황폐화된 법률 사무실들 사이를 조용히 뛰어갔다. 헬리언들은 파라곤 시티의 갱 서열에서 서서히 부상하고 있는 2-비트 괴물들이다. 그는 이미 수많은 헬리언들을 해치웠다. 그는 여기서 헬리언의 보스들 중의 하나인 스코치를 찾아내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의 미션? 그것은 헬리언들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세를 확장할 수 있는지 그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는 선임 파트너의 사무실로 급히 달려갔다가 잠시 멈추었다. 소름이 돋게 하는 웃음 소리가 그를 멈춰 세운 것이다: 이곳이 스코치가 숨어 있는 곳이 틀림없었다.
인퍼널은 도끼를 움켜잡고 재빠르게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가 들어서자 방안은 갑자기 어수선해졌다.

“그 신비한 물건들이 도착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한 괴물이 물었다. “말했잖아…” 스코치가 말을 받았다. 그러고는 그가 인퍼널을 발견했다. “히어로다… 잡아내!”하며 사방으로 소리를 질러 댔다.


악당들이 들자, 그는 신비한 무기를 강력하게 그러나 무의식적으로 휘둘르며 그들을 차례로 쓰러뜨렸다. 그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격투를 펼쳐나갔다.


네불라 구역은 아직 고요하고 조용한 밤이었다. 밍크스는 낡은 창고 밖의 불 옆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그녀는 파라곤 타임즈의 사진기자가 전해준 단서를 쫓고 있는 중이었다; 스컬들이 내부에 수퍼라딘 실험실을 설치했다고 누군가 알려준 것이 분명했다. 밍크스는 그 못된 물건을 싫어했다. 그녀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망치고 폭력으로 몰고 간다는 것을 증오했다. 이것은 이제 끝장나야만 하고, 지금이 바로 그것을 멈추어야 할 시간이다.


펄쩍 뛰어 창고의 입구로 뛰어가는 그녀의 근육이 풀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스컬들에게 그녀의 손을 쑤셔 넣으며 파라곤 시티를 수호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었다.



개요

인퍼널이라고 불리우는 K'varr D'shall


초대형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의 스토리 전달은 싱글 플레이어 게임에서와는 다른 문제들을 던져준다. 수천 명의 플레이어들이 캐릭터를 만들고 동시에 게임을 전개해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크립틱 스튜디오(Cryptic Studio)에서는 시티 오브 히어로즈(City Of Heroes)를 제작할 때 무언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싶었다. 어떻게 플레이어들에게 가상 세계를 나타내 보일 것인지, 그리고 각각의 만들 것인지를 고민하여야 했다.


독창적인 게임 세계 속의 다양한 속성들을 어떻게 시티 오브 히어로즈에서 파라곤 시티는 악당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도시이고, 따라서 게임의 구역들도 구분되어 있다. 악당들이 많은 구역들을 장악하고 있는데, 게임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인 시티 존조차도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았다. 해저드 존은 더 위험하고 다양한 악당 조직의 수중에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끝으로 트라이얼 존에서는 히어로들이 치명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초인적인 위력을 발휘해야만 했다. 우리는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파워와 능력들을 습득해가며 이들 구역들을 적당한 속도로 진행해나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해야만 했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목표는 처음부터 명확했는데, 플레이어들이 정말 영웅이 된 듯이 느끼도록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처음의 시티 존에서 다양한 스토리 줄거리를 시작해나가도록 했다. 그러한 바탕 위에 전체 게임에 걸쳐 서서히 모든 이야기들을 함께 엮어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경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각각의 이야기들이 서로 교차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게임플레이를 조그만 부분들로 나누어 제작하고, 이들을 결합하여 거대한 전체 스토리를 구성하도록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다른 MMORPG에서 NPC를 사용하여 스토리와 무관한 레벨링 작업을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작: ‘시티 오브 히어로즈’에서의 콘택트 사용


게임 내에서 이 과정은 콘택트와 함께 시작된다. 각 플레이어는 그 오리진에 따라 콘택트가 주어진다. 히어로가 그의 콘택트를 위해 어떤 과제를 수행하고 그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면 둘 간의 관계가 발전한다. 콘택트는 전체 네트워크의 한 부분으로 게임 전체에 걸쳐 퍼져있다. 플레이어가 그의 콘택트로부터 완전한 신뢰를 획득하면, 그는 전체 네트워크 내의 더 많은 콘택트들에게 소개된다. 이런 방법으로 과제를 완수하도록 하면 플레이어들의 이야기가 확장되는 것을 잘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콘택트의 과제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우선 플레이어가 NPC에게 접근하도록 심부름을 시켜 이야기를 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시티의 지리에 대해 익숙해지도록 할 뿐 아니라, 그 안에 존재하는 캐릭터나 조직에 관한 정보도 전달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시티 오브 히어로즈의 플레이어에게 미션을 부여하는 것이다. 미션은 심부름보다 더 복잡한 것으로, 우리가 시티의 악당 조직들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미션은 또한 플레이어들이 히어로가 된 듯한 기분이 들도록 한다. 예를 들어 서클 오브 쏜즈(Circle of Thorns)로부터 끔찍한 공격을 받을 위기에 처한 연약한 도서관 사서를 구출하도록 미션을 부여하면 플레이어가 게임의 스토리 전개를 따라갈 동기를 강하게 자극할 것이다.


                 밍크스

또는 사람들이 들어 있는 사무실 건물을 프리크쇼(Freakshow)가 파괴하는 것을 가로막도록 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위에 소개된 장면에서는, 완전히 다른 출생지와 모델로부터 만들어진 두 캐릭터가 가상의 파라곤 시티를 따라 탐험을 시작하고 있다. 이들은 시티의 서로 다른 지점에서 출발하며, 목표도 서로 다르다. 첫 번째 캐릭터인 인퍼널은 아틀라스 파크 시티 존에 있는 헬리언이라는 갱들을 추적하기로 마음먹었다. 시티 존은 악당들의 손길로부터 가장 안전한 지역이다. 왜냐하면 히어로들이 이 지역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티 존에도 위험이 존재하며, 헬리언은 그러한 위험 요인의 하나이다. 헬리언들은 최근 그 세력이 더 강력해졌는데, 그것은 신비한 물건의 유입에 기인한 것이다.


새로운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미스터리는 바로 그 물건들이 어디로부터 온 것이냐 하는 것이다. 밍크스는 스컬들에게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스컬은 파라곤 시티의 마약 조직들 중 가장 밑바닥에 있는 것들이다. 그녀는 갈락시 시티 존에서 탐험을 시작한다. 이들 히어로들은 다른 악당들을 쫓을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끔찍한 바지로크(Vahzilok) 좀비나 기계적인 클락워크(Clockwork)를 쫓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헬리언과 스컬은 더 상세하고 서로 교차하는 이야기 시스템을 잘 보여준다. 왜냐하면 이들의 이야기는 곧 서로 교차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션을 진행해 가면서 인퍼널은 헬리언들이 다른 많은 그룹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예를 들어 마술을 쓰는 서클 오브 쏜즈는 헬리언들로부터 예술품을 훔쳐 나쁜 용도로 사용하려고 한다. 인퍼널이 이것을 알게 되면 이들을 추적하여 얼마나 위험도가 큰지를 탐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서클에 관한 전문가인 그의 콘택트를 이용하여 스스로 알아낼 수도 있고, 이미 이것을 조사하고 있는 다른 히어로를 찾아낼 수도 있다.

시티 오브 히어로즈 에는 이와 같은 선택들이 플레이어에게 많이 주어져 있다. 그리고 그 결정들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 전개를 맛볼 수 있다. 스토리라인에 다양한 가지들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플레이어들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 플레이어들이 더 많은 캐릭터를 만들고 다른 경로를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다른 MMO에서 이야기 전개 대신 아이템 수집에 중점을 두는 것과는 많이 다른 것이다.


인퍼널은 헬리언들이 파라곤 시티의 다른 두 갱 조직, 아웃캐스트와 워리어 밑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워리어는 골동품, 그 중에서도 특히 마법이 있는 물건들의 확보와 판매에 관한 한 최정점에 있는 조직이다. 인퍼널이 이들을 따라 계속 추적하면 예술품 밀수 조직의 모든 연결 고리들을 다 찾아낼 수 있다. 이를 쫓아가서 레벨 10에 이르면 스틸 캐년 존에서 아웃캐스트를 대적해야 하고, 레벨 20에서는 탈로스 아일랜드에서 워리어들과 대적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면서 새로운 지역, 그리고 그 지역에 있는 새로운 적들과 만나게 된다.


또한 인퍼널은 파라곤 시티의 갱 조직들 간의 전쟁에서 헬리언들이 최전방에 놓여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페레즈 파크를 두고 스컬들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페레즈 파크는 두 개의 스타팅 존인 아틀라스 파크와 갤럭시 시티 사이에 있는 거대한 나무들이 서 있는 구역이다. 인퍼널은 이것을 알아내고 해저드 존의 첫 번째 구역인 페레즈 파크에 들어서게 된다.



플레이어의 스토리 개발: 다른 히어로들과의 결합


시티 오브 히어로즈 에서 해저드 존은 시티 존보다 훨씬 더 위험한 구역이고, 혼자 일하는 히어로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는 거대한 구역이다. 인퍼널이 여기에 도착하면 밍크스가 스컬들과 대결하는 것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그러면 이들은 서로 힘을 합하여 이 두 개의 적들과 함께 대적할 수도 있다. 또한 그는 갱 조직과 맞서려고 하는 다른 히어로들을 만날 수도 있다. 그 히어로들은 서클 오브 쏜즈나 하이드라 맨이라고 하는 이상한 괴물들과 대결하고 있다.



                   스컬과 그 라이벌, 헬리언들의 대적

 

이런 관계를 통해 그룹이 형성되면 플레이어들이 서로를 자신의 친구 리스트에 추가한다. 또는 이들이 함께 수퍼 그룹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플레이어들이 친구를 만들고, 사회적 교류를 증대하고, 팀 전체가 게임의 목표를 함께 추구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각 개별적인 스토리 가닥들이 함께 작용하여 전체의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구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인퍼널은 아케이드를 따라 조심스럽게 페레즈 파크로 다가갔다. 길거리에서 마주친 헬리언들과의 싸움은 힘겨운 것이었다. 파크 안에는 더 많은 수의 헬리언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파랗고 흰 빛의 섬광에 그는 주위를 둘러보며 도끼를 다잡았다. 작은 무언가가 풀밭에 웅크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차분하고 무심해 보였지만 언제라도 튀어 오를 듯한 자세였다.


“서클 오브 쏜즈의 한 놈이 아닌가 잠깐 착각했었네”하고 밍크스가 미소지으며 나지막이 말했다.


“나는K'varr D'shal이다. 내 스승인 누미나는 나를 인퍼널이라고 부르지. “


“인퍼널, 나는 스컬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려고 여기에 왔다. 같이 해 볼텐가?”

그는 다만 굳건하게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밍크스는 살짝 웃으며 탱커를 페레즈 파크의 숲 속으로 밀고 들어갔다.


위의 예를 보면, 밍크스는 페레즈 파크에 다른 경로를 통해 도달했다. 스컬들을 조사한 끝에, 그들이 수퍼라딘 커넥션이라 불리우는 조직의 제일 말단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을 것이다.


그 바로 위로는 스카이웨이 시티에 살고 있는 잔혹한 트롤들이고, 다시 그 위로는 인디펜던스 포트 출신의 패밀리가 있다. 인퍼널과 마찬가지로 밍크스도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이들 새로운 그룹들을 차례로 대면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밍크스는 시티의 여러 구역들을 찾아다니게 될 것이다. 또한 수퍼라딘 커넥션을 장악하려는 추(Tsoo)처럼 다른 그룹들도 밍크스의 스토리에 등장하도록 할 것이다.


페레즈 파크에서 인퍼널과 밍크스는 서로 힘을 합치게 되는데, 만약 이들이 영구적으로 같은 팀을 이루기로 하면 이들에게는 다른 미션이 주어질 것이다. 이것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의 더 많은 부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 중의 하나이다. 이들이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혼자만의 콘택트로는 방문하지 못했을 다른 지역들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밍크스가 마지막 남은 스컬 그레이브디거(Skull Gravediggers)를 해치웠을 때 그녀의 손은 희미해져 있었다. 그녀는 플루이드 어택을 계속하며 회전하였다. 칼잡이 헬리언 블러드 브라더가 마침내 인퍼널의 강력한 도끼를 맞고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


“잘 했어. 서클 오브 쏜즈 일당이라고 본 것은 분명 착각이었어. 도끼 쓰는 솜씨가 그런 놈들과는 수준이 다르군.” 씩 웃으며 밍크스가 말했다.


인퍼널은 고맙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너도 대단하던데.”


밍크스가 웃음을 터뜨렸다. “아주 큰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그녀는 풀밭을 둘러보았다. “이 놈들이 당분간은 힘을 못쓰겠군. 내가 여기 오기 전에 할로우즈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내 콘택트가 말했었지. 내가 듣기로는 그 트롤 악당들이 그 곳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 같아. 그 놈들은 이 멍청이 스컬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놈들이지. 이 피라미드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어떤 놈들을 만나게 되는지 알아보려고 해.”


“나도 이 지역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있지. 한 때는 이스트게이트라는 평화로운 동네였다고 하더군. 하지만 이제는 그 트롤들의 난폭함 때문에 망가져 버렸지. 윈콧이라고 하는 자가 있는데 너의 적들뿐 아니고 나의 적들하고도 대결하고 있지. 젊은 친구, 우리는 같은 운명인가 보군.”

“두말하면 잔소리지. 당신이 여러 마디 하는 것을 보니 확실한 일이겠지. 자, 우리가 할로우즈를 다시 깨끗하게 치워버릴 수 있는지 해보자고.”


이 두 명의 히어로는 아틀라스 파크로 연결되는 보안 통로로 향하였다. 그 길을 따라가면 예전에 이스트게이트라고 불리웠고 현재는 할로우즈라고 하는 곳에 다다르게 된다.



미션의 확장: 스토리 아크


시티 오브 히어로즈 의 미션보다 한 단계 더 복잡한 스토리는 스토리 아크이다. 이것은 미션과 에런드들이 여러 개 연결되어 하나의 복잡한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이다. 스토리 아크는 하나의 악당 그룹이 꾸며낸 음모에 집중할 수도 있고, 여러 그룹 사이의 대결을 무대로 할 수도 있다. 스토리 아크는 시티가 직면한 거대한 위협을 주로 다루며, 트라이얼 존과 같은 새로운 지역으로 플레이어들을 유도한다.


시티 오브 히어로즈의 플레이어들이 가장 마지막으로 방문하게 되는 지역이 트라이얼 존이다. 적들이 가장 밀집되어 있을 뿐 아니라, 플레이어들에게 막중한 과제를 부여하게 된다. 트라이얼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에 대한 보상도 더 커진다. 스토리 전개의 한 과정으로 플레이어들은 트라이얼을 하도록 요구된다. 위의 예에 나오는 인퍼널과 밍크스는 아웃캐스트와 트롤이 할로우즈에서 결투를 벌이는 것에 대한 단서를 잡고 그것을 추적한다. 할로우즈는 무료 확장 버전에 현재 구현되어 있다.


이 존에서 우리는 또 다른 방법을 이용하여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즉, 스토리를 위해서 특정한 존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 존에서 만나는 첫 번째 콘택트는 류태넌트 윈콧(Lieutenant Wincott)인데, 그는 트롤들이 할로우즈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찰관이다. 플레이어들은 그와 함께 할로우즈의 스토리를 따라가게 된다.


밍크스와 인퍼널은 경찰 바리케이드 너머로 길거리를 바라보았다. 멀리서 일군의 트롤들이 몰려다니는 것이 얼핏 보였다.


류태넌트 데이비드 윈콧은 조용히 그러나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서 피로의 기색을 어떻게든 감추려고 하는 듯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막아낼 수 있었지. 하지만 이스트게이트를 되찾는 데는 아무 진전이 없어. 우리는 여기서 계속 버틸만한 사람이 없어. 당신들이 여기 와서 아주 다행이야.”

”류태넌트, 우리가 도울 수 있는 한 최대한 돕지. 내가 약속하지.” 인퍼널의 짧은 한마디는 마치 맹세의 말처럼 들렸다.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저 퍼런 짐승들이 이걸 견딜 수 있는지 보고 싶군.” 밍크스는 그녀의 갈고리 손을 흔들어 보였다.


”밍크스, 미안하지만 조금 기다리는 것이 좋겠어. 내가 당장 필요한 것이 하나 있거든. 아웃캐스트들이 이 동네로 옮겨와서 그 맞수들과 붙어보려고 하고 있지. 우리 친구들이 그 사이에 끼어서 갇혀 있거든. 도와줄 수 있겠나?”


인퍼널은 묵묵히 류태넌트의 어깨에 손을 얹고,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말라고”하며 밍크스가 들떠서 소리치며 장벽을 뛰어 넘었다. “둘 다 한꺼번에 다루지 못할 이유가 없지. 기다릴 것 없다고. 여기 두 명의 히어로가 있잖아?”


“마지막 한 가지…” 인퍼널이 그 뒤를 따라나서는 순간 류태넌트의 목소리가 그들을 잡아 세웠다. “트롤들이 내 아들을 붙잡아두고 있는 것 같아. 혹시 찾으면… 내게 데려다 주게.”

윈콧의 어깨가 살짝 쳐지는 것이 보였다. 그의 피로함이 갑자기 역력해 보였다.


인퍼널과 밍크스는 서로를 살짝 쳐다보았다. 젊은 히로인 밍크스가 막 말을 시작하려다가 멈추더니 그녀의 팀메이트 인퍼널을 가리켰다.


악마들을 평정하는 자, 파라곤 시티의 히어로K'varr D'shall이 분명하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는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약속을 지킬 거야.”


두 명의 히어로는 이렇게 할로우즈의 탐험을 시작하였다. 아웃캐스트와의 대결은 그들을 존의 더 깊은 지역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 그 뒤에는 지하의 더욱 위험한 세계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지역을 탐험함에 따라 스토리의 더 많은 부분이 그들에게 펼쳐지게 된다. 이 과제들을 하다 보면 다른 히어로들과 만날 수도 있을 것이고, 새로운 얼라이언스와 친구를 만들 기회를 계속하여 제공할 것이다.


                                      류태넌트 윈콧


할라우즈는 플레이어들이 수많은 난관들을 거쳐갈 수 있도록 하여 만족을 제공한다. 그리고 류태넌트 윈콧을 처음 만날 때 주어지는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윈콧의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것은 많은 쓰레드들을 한 데 묶어주고, 플레이어들에게 풍부한 경험이라는 보상을 제공한다.



결론: MMO의 세계 속의 삶을 향하여


크립틱에서는 이야기에 더 많은 살을 붙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전체 존에 걸쳐 하나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은 온라인 가상 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의 한 부분으로 우리가 가장 최근에 개발한 기법이다. 우리는 플레이어들에게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계속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전체 스토리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다.


최초의 콘택트와 과제는 파라곤 시티에서 제공하는 스토리를 시작하는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플레이어들이 레벨을 높여감에 따라 다른 악당 그룹이나 존으로 이야기가 확장되어 나갈 것이다. 플레이어들은 태스크 포스 스토리 아크를 완수하는 것으로 많은 스토리들을 끝마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완수를 위해서는 여러 명의 히어로들이 그룹을 지어 함께 해야만 하는 스토리 아크이다. 많은 경우 이것은 그들이 그 동안 싸워 왔던 조직을 지휘하고 있는 최고의 악당과의 맞대결로 이끌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은 정상에 이르는 영예를 선사할 것이다. 조직과는 아무 상관 없는 단지 더 큰 몬스터만이 나올 뿐인 다른 게임에서와는 달리 명백한 상하관계를 제공한다.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이벤트들을 엮어 넣을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간단하고 단지 일부의 플레이어들에게만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또 일부는 한 구역 전체 또는 악당 그룹 전체에 걸치는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의 구성을 바꾸는 것은 가상 세계에 사는 느낌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 릭티(Rikti) 에일리언의 습격 부분은 이제 막 베타 테스트를 마쳤는데, 가상 세계 전체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사건을 전형적으로 나타내는 사례이다.


하나의 쓰레드로부터 시작하여, 각 플레이어는 시티 오브 히어로즈 안의 거대한 스토리를 엮어 나가는 데 각각의 몫을 담당할 것이다.


인퍼널과 밍크스는 빌딩에서 나와 할로우즈의 거리로 나섰다. 그 구역은 이른바 할로잉이라고 하는 사건으로 인해 파손된 모양 이었다. 건물들은 더러웠고 금이 가 있었다. 도로는 갈라져 흙먼지가 날렸다. ”인퍼널, 그 아웃캐스트 놈들 대단하군. 나는 간신히 버텼다. 그 프로스트파이어 놈은 정말 지독하더군! 누군가 도와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야.” 인퍼널은 밍크스의 어깨 너머를 조용히 가리킬 뿐이었다. 그녀 뒤에 금빛의 금속성 무언가가 착륙하여 다가오고 있었다. 그 여성이 부드럽지만 무언가 공허한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 자줏빛 회로가 빛나고 있었다. “이 동네 문제 해결하는 데 도움이 좀 필요하신가?” ”당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대답이 달라지겠지.” 밍크스가 자르듯이 대꾸했다. 좀 놀랐는지 그녀는 해클을 약간 들어올리고 있었다.


 ”나는 지명 루미너리야. 나를 창조한 것은 포지트론인데, 내 사부 바스티온이 말하기를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라고 했지. 나는 방사능 자극으로 증폭 광선을 발사해서 적들을 타격하거나 나의 동지들을 치료할 수 있지. 당신들은 누구신가?” 밍크스의 상상일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무언가 다른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었다. 그 마지막 질문은 마치 도전처럼 느껴졌다.


인퍼널 역시 알아채었는지도 모른다. 그가 소개를 위해 앞으로 다가섰다. “나는K'varr D'shall인데, 인퍼널이라고들 하지. 이쪽은 밍크스. 우리는 이스트게이트 빌리지를 복구하고, 용감한 한 사람에게 그의 아들을 되돌려주려고 하고 있지.”


”인퍼널, 훌륭한 목표군. 도움을 줄 만한 목표야. 당신들이 모두 도움을 받고 싶어한다면.” 루미너리는 다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밍크스는 잠시 루미너리에게 고개를 숙였다가 어깨를 들썩했다. “나는 너희 둘 사이에서 좀 너무 공식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남는 게 좋겠어. 그리고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데 솔깃해지는군. 루미, 팀에 합류하는 것을 환영해.” 밍크스는 거의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고마워, 밍크스.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니 기쁘군.”


인퍼널도 동의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이들은 할로우즈의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갔다. 밍크스는 화재 비상구로 뛰어 갔고, 루미너리는 공중을 선회하고 있었다. 인퍼널은 손상된 거리 한 가운데를 걸어나가며 결연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어떤 위험이 그들 앞에 닥칠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와 그의 팀이 과제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Sean Fish
 
Sean Fish is a Senior Staff Designer at Cryptic Studios. He is responsible for continuity and coordinating the IP of City of Heroes and City of Villains. Sean has been working in the video game industry since 1996. He has also written and designed for various Collectible Card Games and Pen and Paper roleplaying games.
 
Sean may be contacted at sean@crypticstudios.com.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